• ?cate_no=73
기본 정보
name 2019
Four Birds
point 0원 (2%)
2019년 제작노트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INFO

구매방법
배송주기
정기배송 할인 save
  • 결제 시 : 할인
상품 옵션
배송
수량
down up
상품 목록
상품 정보 가격 삭제
TOTAL 0
POINT0 (2.00%)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
Four Birds

살면서 가장 많이 본 나무는 플라타너스겠지.

늘 보는 나무이니 그려보는 것이

도리(?)인 듯하여 시도했다.

너무 흔해서일까.

태풍 때마다 뽑히고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어서일까.

책보다 커서 책갈피로 쓰지 못하는 낭만 없는 낙엽 때문일까.

여하간 플라타너스가 아닌 다른 나무가

우리 동네 가로수라면 어떨까 늘 궁금했다.

생장이 빠르고 공해에 강해서

60년대부터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었는데,

뿌리가 얕게 자라는 데다 수명이 다 된 것들이 많아져

자꾸 쓰러지는 거라고 한다.

버즘나무라고도 하는데 난 싫고

플라타너스라고 부를 거다.

2019
Four Birds

2019년 제작노트

새는 얼마나 오래 또 멀리 날 수 있을까.

이 그림을 그린 후에 알게 된 것이 있다.

큰뒷부리도요는 매년 늦여름 알래스카를 출발하여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팔 일 만에 뉴질랜드에 도착한다.

거리 만 이천 킬로미터. 시속 육십 킬로미터. 오백 그램 몸무게는 팔 일 만에 반으로 준다.

봄이 되면 뉴질랜드를 출발하여 일만 킬로 미터 떨어진 한반도 서해안까지 날아온다.

잠시 머물며 배를 채우고 나면 다시 알래스카로. 그림에 그린 새는 큰뒷부리도요는 아니다.

큰뒷부리도요는 몸이 작고 부리가 가늘고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