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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ra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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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작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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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Yeongrangho

살면서 가장 많이 본 나무는 플라타너스겠지.

늘 보는 나무이니 그려보는 것이

도리(?)인 듯하여 시도했다.

너무 흔해서일까.

태풍 때마다 뽑히고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어서일까.

책보다 커서 책갈피로 쓰지 못하는 낭만 없는 낙엽 때문일까.

여하간 플라타너스가 아닌 다른 나무가

우리 동네 가로수라면 어떨까 늘 궁금했다.

생장이 빠르고 공해에 강해서

60년대부터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었는데,

뿌리가 얕게 자라는 데다 수명이 다 된 것들이 많아져

자꾸 쓰러지는 거라고 한다.

버즘나무라고도 하는데 난 싫고

플라타너스라고 부를 거다.

2020
Yeongrangho

2020년 제작노트

속초에는 영랑호가 있어 좋고 청초호가 있어 좋다.

가보면 알겠지만 두 호수는 캐릭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두 개나 있는데도 속초는 호반 도시라 불리지는 않는 것 같다.

(춘천이 타이틀을 선점한 걸까)

그간에는 몇차례 속초에 방문할 일이 있어도

바다만 구경했지 호수는 생각도 못했다.

영랑호 수변으로 난 일주도로를 걸으며 혼잣말도 했다.

"아 이렇게 좋은데가 있었네. 저거저거 오리들 떠있는 것 좀 보게."

호숫가를 걸으며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나도 점점...

숙소에 돌아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옆에 두고 아이패드로 채색을 겸한 스케치를 했다.

후에 작업실에서 포토샵으로 많은 부분 수정하여 완성했다.